아기가 점점 자라면서 수유 방식도 변하게 되고, 어느 순간 단유에 대해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 찾아옵니다. 저는 유축기를 따로 대여하지 않은 상태였고, 가슴마사지도 비용 부담이 커서 자연스럽게 ‘직수만으로 단계적으로 줄여가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모유수유 기간을 조금이라도 더 이어가고 싶어 급작스러운 중단이 아닌 1주 단위 자연 단유 방식을 선택해 진행했습니다. 아래에는 제가 실제로 직수만으로 단유한 과정과,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안전한 단유 팁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1. 유축기·마사지 없이 단유를 시작한 이유
저는 유축기를 갖고 있지 않았고, 지역 무료 대여도 어려웠습니다. 비용을 들여 대여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또 유선염이 왔을 때 방문했던 가슴관리사분께서도 **“단유할 때는 마사지보다는 서서히 줄이는 게 가장 안전하다”**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수 -> 횟수 줄이기 -> 필요할 때만 짧게 비우기라는 흐름으로 단유를 준비했습니다.
2. 1주 단위로 진행한 자연 단유 루틴
1주차 – 첫 모유수유 후, 다음 타임에 분유수유 (1일 1회)
- 하루 중 첫 모유수유는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 그다음 수유 시간에 모유 -> 분유 순으로 바꾸며 몸이 적응하도록 했습니다.
- 가슴이 크게 아프지 않았고, 아기도 무리 없이 받아들였습니다.
2주차 – 첫수 모유수유 다음 분유 / 그 다음 모유 / 그 다음 분유 (1일 2회)
- 모유 -> 분유 -> 모유 -> 분유 순으로 리듬을 섞어주면서 전체 모유량을 조금씩 줄이는 방식으로 이어갔습니다.
- 이 시기에는 가슴이 당기거나 통증이 거의 없었습니다.
3주차 – 갑자기 가슴이 안 아프길래 바로 줄임
원래 계획은 “3주차부터 모유수유를 더 줄여야겠다”였는데, 예상과 달리 가슴이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때부터 저는 바로 모유수유를 하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단, 가슴이 조금 묵직하게 느껴지면 그때만 모유수유를 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특별한 유축이나 마사지 없이도 자연스럽게 말라갔습니다.
3. 사출 과다로 달랐던 나의 단유 방법
첫 초유가 85mL가 나올 정도로 모유량이 많은 체질이었습니다. 사출도 강한 편이라, 아기가 충분히 먹지 못해 남는 양이 많았던 것도 자연 단유가 빨리 진행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모유수유를 계속 했던 분들은 짧게 먹이고 나머지는 분유로 보충하기 방식이 훨씬 부담을 줄여줍니다.
4. 제가 겪은 단유 중 가장 큰 실수
가슴이 아플 때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했습니다. 혹시 몰라 알아보니 단유 중에는 모유가 유선 안에 오래 머무르면서 맛이 변하거나, 지방이 분리되거나, 염증이 미세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아기에게 먹이는 것이 권장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흔히 “24시간 지나면 먹이면 안 된다”라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이 24시간이라는 숫자가 의학적으로 정확한 기준은 아니지만 단유 과정에서 정체된 모유는 먹이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 저도 그때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20시간이 지나간 이후에는 모유수유를 하지 않고 손유축을 이용하였습니다.
5. 전문가들이 말하는 안전한 자연 단유 방법
제 경험에 더해, 일반적으로 추천되는 자연 단유 방식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① 수유 간격을 서서히 늘리기
가장 기본적이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몸이 스스로 생산량을 줄여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② 한쪽 수유 후 반대쪽은 줄여가기
양쪽을 다 비우지 않고, 한쪽만 조금 먹이고 반대쪽은 건너뛰는 방식입니다.
③ 가슴이 아플 때는 ‘조금만’ 비우기
통증을 해결할 정도의 짧은 시간만. 완전히 비우지 않는 게 핵심입니다.
④ 따뜻한 샤워로 울혈 완화
마사지 대신 샤워로 완화하면 부담이 적습니다.
⑤ 단유 초반엔 타이트한 브라 대신 편안한 브라
너무 조이는 브라를 착용하면 유선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