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수유 없애는 방법, 151일 아기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졸업했습니다

우선 저희 아기는 생후 151일째부터 새벽수유를 하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새벽수유 때문에 정말 많이 고민했고, 챗지피티에도 물어보고 검색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들과, 제가 실제로 실행했던 방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은 ‘새벽수유를 없애는 방법’을 알려주는 글이라기보다는, 새벽수유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도록 도와준 과정에 대한 기록에 가깝습니다.


새벽수유는 억지로 끊어야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분명히 말하고 싶은 점은, 새벽수유는 부모가 노력해서 없애야 하는 숙제는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요즘 보면 생후 100일도 되지 않았는데
‘새벽수유 언제까지 하나요?’
‘100일 지나면 끊어야 하나요?’
라는 글을 정말 많이 보게 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100일도 안 된 아기들이 새벽수유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이 시기 아기들은 위 용량도 작고, 하루 필요 칼로리를 나눠서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밤중 수유가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히려 새벽수유를 하지 않는 아기들이 특별한 케이스라고 느껴졌고, 그런 글을 보고 우리 아기를 억지로 끼워 맞추듯 새벽수유를 끊는 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기는 성장하면서 배고픔보다 졸음이 더 커졌습니다

제가 느낀 가장 큰 변화는, 아기가 크면서 밤에는 배고픔보다 졸음이 더 커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밤에 깨더라도
‘배고파서’라기보다는
잠결에 깨는 느낌이 더 강해 보였습니다.

전문가들도 보통 생후 4~5개월 무렵부터는 아기들이 밤 동안 연속 수면이 가능해지고, 수유 없이도 다시 잠들 수 있는 발달 단계에 들어간다고 이야기합니다. 이건 훈련의 문제가 아니라 신체적 성장과 발달의 결과라고 합니다.


제가 실제로 했던 새벽수유 줄이기 방법

1. 낮 수유를 정말 충분히 했습니다

가장 먼저 신경 쓴 건 낮 동안의 수유량이었습니다.
아침 7시에 하루를 시작해서 저녁 7시에 막수를 했고, 이 시간 동안 평균보다 부족하지 않게 충분히 수유했습니다.

예전에는 새벽수유를 하다 보니, 그만큼 낮 수유량을 조금 덜 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낮에 충분히 먹이기 시작하니 밤에 배고파서 깨는 일이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하루 총 수유량이 채워지니, 새벽에 굳이 수유가 필요하지 않은 상태가 된 것 같았습니다.

2. 밤에 깼다고 무조건 수유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는 밤에 깨거나 울면
‘배고픈가 보다’ 하고 바로 새벽수유를 했습니다.

하지만 꼭 모든 울음이 배고픔 때문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밤에 깼을 때는 먼저

  • 쪽쪽이를 물려보거나
  • 토닥여주거나
  • 잠을 연장해보는 시도를 했습니다

이렇게만 해도 다시 잠드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다만, 강성 울음을 하거나 명확하게 배고파 보일 때는 바로 수유를 했습니다.
‘새벽수유는 습관이 된다’는 이유로 배고픈 아기를 참고 울게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3. 새벽수유 양을 조금씩 줄였습니다

새벽수유를 바로 끊지는 않았고, 양을 단계적으로 줄였습니다.
처음에는 160~180ml를 먹었는데
→ 140ml
→ 120ml
→ 100ml
이렇게 조금씩 줄였습니다.

그 대신 낮 수유는 더 신경 써서 충분히 제공했습니다.
밤에 살짝 불편한 신호를 보이기도 했지만, 토닥여주면 금방 다시 잠들었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낮에 먹는 배고픔과 밤에 느끼는 배고픔의 강도가 확실히 달랐습니다. 밤에는 생각보다 ‘엄청 배고운 상태’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100ml 이하로 줄여야겠다고 생각하던 시점에, 어느 순간 아기가 새벽수유를 찾지 않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졸업하게 됐습니다


새벽수유를 안 해도 밤에 안 깨는 건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잠퇴행, 옆잠베개 졸업 이슈로 밤에 자주 깹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배고파서 우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이건 낮 동안 충분히 먹고, 아기가 성장했다는 신호라고 생각했습니다.


새벽수유는 끊는 게 아니라 졸업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새벽수유는 부모가 없애야 할 문제가 아니라,
아기가 준비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과정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른 아기들과 비교하면서 조급해하지 않아도 되고,
우리 아기의 신호를 믿고 기다려줘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이 글이 새벽수유로 고민 중인 분들께
‘당장 끊어야 한다’는 압박이 아니라
‘이렇게 흘러갈 수도 있구나’라는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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